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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들/미라클 모닝49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기온 11도. 쌀쌀함. 미세먼지 나쁨. 어째 날씨가 거꾸로 가는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쌀쌀하다. 미세먼지가 아쉽고 조금 피곤하지만 이렇게 아침에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하다. 올해 목표가 잠을 잘 자는 것인 만큼 자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낮시간의 일정이 틀어지거나 변수가 생기면 시간이 계속 밀려 늦게까지 해야 할 일을 하는 경우가 최근에 잦아졌다. 여전히 메타인지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자꾸 잡생각이 늘고 있다. 블로그에 기록하고, 인증하고, 이걸 꼭 해야 하나, 언제까지 해야 하나. 그래서 당분간은 그냥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가 되면 끝나는 날이 오겠지만 이런 생각들이 드는 지금이라면 인증이 아니라면 아마도 건너뛰는 날이 분명 많이 생길.. 2023. 5. 23.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아침기온 13도. 흐리고 안개. 알듯 말 듯. 주말 동안에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간 독서를 통해 배운 것들이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하고 나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말 동안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런 경험을 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이렇게 짧은 시간에, 아주 작은 변화 만으로도 참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전과는 다른 매 순간의 선택들이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그것들이 하나 둘 쌓여, 이제는 예전의 모습으로 일부러 돌아가려고 해도 그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중에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세 가지다. 첫 번제는 1년 단위 계획과 실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어독립 365를 1년간 하고 그.. 2023. 5. 22.
매일 주어지는 우리의 하루는 결국엔 무언가로 채워진다 아침기온 15도. 구름. 선선한 바람. 어제는 밖에서 힘쓰는 일을 해서 그런지 평소처럼 잤는데도 피곤하다. 퇴근하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는데도 계단으로 올라온 거 칭찬해! 꿈도 희망도 없는 온라인 도피처 오래전에 봤던 동기부여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는 내용인데도 다르게 와닿았다. 영상을 보자마자 습관처럼 접속해서 유머방, 읽을거리 등으로 시간을 보냈던 네이버 카페를 탈퇴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접속한 기록만 해도 12,000번이 넘었다. 평균 접속시간이 30분이 넘을 것 같지만 소극적으로 20분이라고 쳐도 4,000시간이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소름이 돋았다. 나의 소중한 시간이 의식도 못한 채 저런 것들로 채워지고 있었던 것이다.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 옹의 말을.. 2023. 5. 19.
보통의 속도는 현재에 머무는 것 아침기온 17도. 흐림. 비 소식. 어제는 평소보다 40여분을 더 수영을 하고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는데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하기는커녕 기운이 넘쳤다. 엊그제 충분히 잘 자서 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 몸이 생각보다 적응이 빨라서 일수도 있다. 물에 뜨려면 힘을 빼야 한다 수영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 수영을 오래 하지 않았어도 배울 수 있는 지혜. 바로 힘을 빼는 것. 물에 뜨고 싶고, 숨을 쉬고 싶다는 생각에 몸에 힘이 들어가면 우리 몸은 가라앉는다. 일부러 수영장 바닥으로 내려가려고 해도 잘 안되는데 말이다. 우리 삶에서도 그렇다. 몸도 마음도 살짝 힘을 빼야 한다. 마냥 풀어져서도 안되지만 힘주어 버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조급해해서는 안된다. 조급하면 서두르게 되.. 2023. 5. 18.
모든 건강의 토대, 잠 아침기온 17도. 맑음. 개운. 아침 햇살이 이제는 눈이 부시다. 기온도 제법 올라 평소랑 같은 코스인데도 땀이 난다. 잠이 보약 우리 선조들은 지혜를 접할 때면 참 신기하다. 체감적으로 잠이 보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뭐 신기한 일이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이 말은 무슨 의미인지는 알아도 잠이 어떤 힘이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 그리고 잠을 제대로 자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맞아. 잠이 보약이지. 그거 누가 몰라? 다 아는 거잖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99.9% 제대로 모른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카페인 음료를 마셔가며 피로를 둘러메고 열심히 일하며 내일은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을 훈장으로 여기는 우리 사회에서 .. 2023. 5. 17.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아침기온 16도. 맑음, 머리가 지끈지끈. 어제는 잠을 설쳤다. 갑작스러운 일 때문에 취침도 늦어졌다. 수영을 하고 나서 온몸이 쑤셔대더니 결국 새벽에 깨고는 한 시간을 보냈다. 평일엔 몸이 아픈 게 아니라면 가급적 산책을 하겠다고 나만의 룰을 정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산책을 나왔다. 생전 처음 배우는 수영이다. 생전 안 쓰던 움직임을 해서인지 온몸 구석구석이 난리다. 그래도 지금 내가 느끼는 근육통이 물에서 뜨게 만들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걸 알기에 오히려 즐거운 비명소리로 들린다. 나는 이 근육통과 함께 몸과 마음이 물에 뜨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그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 고통이 따른다. 때로는 시련이라는.. 2023. 5. 16.
삶의 균형 아침기온 10도. 맑음. 상쾌. 아직은 아침기온도 적당하고 공기도 선선하니 산책하기엔 너무 좋은 날씨다. 주말 동안 쉬었더니 그새 몸이 무거워진 기분이다. 두 달이 채 안 됐는데도 습관이 들었는지 주말에 일이 있어 산책을 쉬게 되면 뭔가 허전하다. 이렇게 좋은걸 중간에 쉬어가니 더 좋게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삶의 균형 세상 일이 그런 것 같다. 균형을 이루는 것.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 언제 힘을 내고, 언제 쉬어야 하는지 아는 것.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쓰러지기 마련이다. 쉽게 떠오르는 개념이 바로 '워라밸'이다. 한참 유행이 지난 단어지만 여전히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과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하면 더욱 그렇다. 일도 결국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2023. 5. 15.
플랭크로 배우는 '구체적인 목표'와 '이정표 효과' 아침 기온 10도. 흐림. 뭉게구름. 어제는 늘 자던 시간보다 한참 늦게 잠들었다. 알람소리를 듣고 깼는데 생각보다 피곤하지는 않았다. 수면시간이 좀 적어서 더 자는 게 맞지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산책을 나왔다. 구체적인 목표와 이정표 효과 어제의 작은 실수를 오늘 실천하면서 목표 설정과 이정표 효과의 힘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해 주었다. 늘 해오던 플랭크를 오늘은 어제처럼 시간을 보지 않고 해 보니 난이도가 훨씬 올라간 느낌이다. 오늘은 1분 38초를 했다. 아마도 시간을 보면서 했다면 이정표 효과 덕분에 좀 더 쉽게 느꼈을 테고, 더 많이 했을 것이다. 얼마나 지났는지도,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 또한 이정표 효과뿐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가 얼마나 중요.. 2023. 5. 12.
원래 예술은 실수로 시작된다 아침 기온 10도. 맑음. 고요한 아침. 알람을 듣고서 깼다. 온몸이 쑤시는데도 몸은 자동으로 움직였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가볍게 걷고 뛰었다. 몸은 더 피곤한데 마음은 한결 가볍다. 오늘 아침도 산책 나오길 참 잘했다. 원래 예술은 실수로 시작된다 난생처음 수영을 배우러 갔다.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면서도 재밌었다. 새로운 도전이 즐거웠다. 매일 아침 하는 플랭크도 조금 색다르게 바꿨다. 그동안은 시간을 정해놓고 해 왔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재미가 좋았다. 플랭크를 할 때 타이머를 돌려놓고 시간은 보지 않는데. 1초 1초를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다. 그렇게 오늘도 타이머를 돌려놓고 했는데 점점 힘이 빠지는 게 끝날 때가 된 것 같은데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어제 수영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2023. 5. 11.
우리가 태어난 이후 지구가 공전한 횟수 아침기온 9도. 약간 흐림. 꽃 향기. 매일 아침 지나는 길을 무심코 걸어가는데 아카시아 꽃 향기가 물씬 풍겨왔다. 참 달달하고 향긋했다. 달달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미소가 지어졌다. 나잇값 나이는 그저 우리가 태어난 이후 지구가 공전한 횟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나이에 값을 매긴다. 나이가 많으면 많은 값을 쳐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중요시하던 때에나 가능한 얘기다. 그것도 본인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값을 쳐준다. 하지만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고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다. 변화된 시대에 맞게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여전히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값을 높게 매긴다. 심지어 다른사람이 아.. 2023.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