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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들/미라클 모닝49

독서가 이끄는 삶 아침 기온 9도. 중간에 한 번 깨고 수면 리듬에 맞지 않았는지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잠은 잘 잤는지 브레인 포그도 없고 어렵지 않게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한 시간에 일어났음에도 그 동안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서 그런지 웬지 많이 늦은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당연히 나가지 말자고 꼬득이는 생각들이다. 그런데 습관이 들고 생활이 되어도 하기 싫을때가 있는걸 감안하면 '그러니까' 하지 않느냐,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독서가 이끄는 삶 조금 늦게 일어 나는 날이면 조금 덜 걸으면 될 일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면 컨디션이 괜찮다면 조금 더 달리면 될 일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일이 있어서 .. 2023. 4. 14.
평생 해야할 일의 평균값을 높이자 아침 기온 3도. 어제오늘 미세먼지가 최악이다. 아침 산책을 시작하면서 수면시간을 정말 많이 앞당겼다. 수면의 질도 나아지고 있다.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는 건 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미라클모닝이나, 걷고 뛰고 하면서 내 몸에 주는 유스트레스라던가, 명상 효과라던가, 이런 것들은 그냥 숙면을 위해 그냥 거들뿐이다. 잘 먹고 잘 자기 올해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바로 수면이다. 여기에 먹는 것. 이 둘은 서로 얽혀있다. 운동, 독서, 영어도 중요하다. 그중에서 올해만큼은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게 목표다. 잘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있지만 식습관 또한 숙면을 위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일부분이다. 물론 먹는것도 수면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하려고 .. 2023. 4. 13.
당신의 알람 개수는 몇 개인가요? 아침 기온 4도. 오늘도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 새벽에 잠깐 깼지만 거의 바로 잠들어서 그런지 몸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다. 당신의 알람 개수는 몇 개? 맞춰놓은 알람을 다 합해도 단 세 개뿐이다. 기상 알람, 늦잠을 대비한 알람, 수면 준비 알람 아침 기상을 위한 알람만 10개쯤 됐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알람 개수가 뭐 대수라고 이런 말을 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알람의 개수는 단순히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다. 기상과 수면을 스스로 통제하느냐 아니면 끌려다니느냐의 차이다. 스마트폰의 알람만 보아도 그 사람의 일상을, 정확히는 아침과 저녁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면 그 사람의 하루도 어떤 모습일지 보인다. 알람 개수로 알아보는 우리의 하루 아침의 수많은 알.. 2023. 4. 12.
모든 것은 때와 정도가 있다. 아침 기온 13도. 갑자기 온도가 급상승했다. 오늘은 바람이 제법 불어온다. 나는 바람 심하게 부는 날이 제일 싫다. 뭐든지 적당히 비도 적당히 와야 보기 좋고, 파도도 적당히 쳐야 듣기 좋다. 어디 자연뿐이겠는가. 운동도 적당히 해야 몸에 무리가 안 가고, 독서도 적당히 해야지 독서만 한다고 답이 없다. 비가 오는 만큼 해도 들어야 좋고, 운동한 만큼 쉴 줄도 알아야 하고, 독서한 만큼 실천도 중요하다. 때와 정도 사람 관계도 그렇다. 나와 상대의 거리가 서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도록 다가갈 줄 도 알아야 하지만 한 발 물러서서 지켜봐 줄 줄도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은 때와 정도가 있는 것이다. 너무 일러도, 너무 늦어도 일을 그르치게 된다. 너무 과해도, 너무 부족해도 안 된.. 2023. 4. 11.
생각한 대로 살기 아침 기온 5도. 오늘도 알람이 울리기 50분 전에 일어났다. 뭔가 더 자기엔 잠을 잘 잔 것 같고 바로 일어나기엔 몸이 좀 쑤셔왔다. 생각을 멈춰야 할 때 오랜만에 맨몸이 아닌 무게를 들고 운동을 해서 그런지 여기저기 근육통이 말이 아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 뇌는 이때를 노려 어떻게든 쉬게 만들려고 속삭여 올 테니 말이다. 달콤한 생각들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지금이 생각을 멈춰야 할 때다. 난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백날 떠들어 봐라. 내가 운동 안 나가나. 예전의 나였다면 아직도 이불속에 있었을 테다.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3시간 먼저 일어났고, 3킬로를 더 걸었고, 10층을 더 걸어 올랐다. 비교는 남들과 하지 말고, 나 자신과 해야 한다. 생각한 대로 살기 아침 산책을 시작하고 가장 좋.. 2023. 4. 10.
채우기 위해 비우자 아침 기온 1도.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비슷한 시간에 깼지만 평소와는 질이 다른 좋은 잠을 잤다. 버킷리스트 어제는 저녁대신 늦은 점심으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19시부터 독서를 시작해 20시부터 몰입하기 시작해서 잠들기 전까지 독서를 했다. 평소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독서를 하지만 확실히 긴 시간을 몰입해서 하는 독서가 훨씬 재밌다. 모처럼 여유 있게 독서하니 오래전에 적어둔 버킷리스트가 떠올랐다. 바로 '독서 여행 떠나기'다 뭐 거창한 이름만큼 대단한 건 아니다. 그냥 독서하는 하러 가는 거니까. 적당히 낯설고, 적당히 조용한 곳이면 된다. 얼마 전 쓴 것처럼 비 오는 날 카페에서 독서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만 아무 때나 할 수 없는, 익숙한 듯 낯선 일이다. 그리고 '더 킹'의 박태수가 아니라면.. 2023. 4. 9.
자기반성과 기록 이곳의 아침 기온은 -2도. 4월에 영하의 날씨라니... 이곳은 그렇다. 모처럼 좋은 곳으로 휴식을 왔다. 적당히 묵직하고 적당히 포근한 이불속에 파 묻혀서 잠드는 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 싶다. 모처럼의 꿀잠에 알람 없이 개운하게 일어났다. 호캉스에서 운동이라니? 너무 춥기도 하고 호텔에 와서 피트니스 센터를 빼먹으면 서운하다. 너무 이른 시간도, 너무 늦은 시간도 아니어서 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도착하니 두 분이 먼저 운동을 하고 계셨다. 내일까지 쉬기 때문에 정말 신나게 운동했다. 다리가 후들거리도록 하체를 조지고 아침마다 가볍게 하던 팔 굽혀 펴기도 팔이 후들거려서 이를 악물고 겨우 올라올 수 있을 때까지 했다. 러닝머신도 심박수가 178까지 나오도록 신나게 걷뛰 했다. 뒤를 생각하지 않고 하는.. 2023. 4. 8.
어쩌면 삶이란.. 아침 기온 4도. 또 5시가 조금 넘어서 깼다. 어제 5시에 일어나 보니 몸은 개운했지만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오후 늦게 굉장히 피곤했다. 오늘은 쉬는 날이어서 조금 더 잤더니 알람 소리도 못 듣고 자버렸다. 눈을 떠보니 알람이 울린 지 10분이 지난 후였다. 비가 오고 나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짙은 안개 때문에 맺힌 이슬이 나뭇잎에 맺혔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아이들 장난 같았다. 의미가 있어야 소중하다 비가 오면서 벚나무가 있는 길은 온통 꽃길이다. 매년 피고 지는 꽃인데도 매년 봐도 이쁘다. 그냥 피고 지는 꽃일 뿐인데 사람들은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다.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쁜 것이다. 잠깐이지만 온실을 관리해 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여러 삶의 이야기를 들었.. 2023. 4. 7.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 아침 기온 9도. 5시에 눈이 떠졌는데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새벽에 깬 기억이 없는 걸 보니 꽤 잘 잔 듯하다. 짙은 안개가 가랑비가 막 되려는 듯 안개보다 조금 더 짙은 작은 물방울이 공기 중에 떠 있었다. 온몸이 젖어있는 걸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매일 하는 작은 일들이 어쩌면 작은 물방울 하나 정도일지 모른다. 아니면 물 분자 하나밖에 안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드넓은 바다도 이것들이 하나 둘 모여 있는 것이다. 바다만큼 큰 일을 이루는 것도 오늘 우리가 하는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야 이룰 수 있다. 저 멀리 바다를 꿈꾸되 눈앞의 작은 물방울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 그러는 사이에 우리 삶도 젖어들 것이다. 2023. 4. 6.
영어가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아침기온 13도. 5시에 깼다가 알람소리 듣고 다시 깼다. 비가 많이 오지 않고 바람도 심하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고 왔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들도 없고 조용했다. 목표가 분명하니 확실히 핑계를 찾지 않게 된다. 비가 심하게 내리거나 바람이 심하다면 계단 오르기를 할 생각이었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 조금씩 재미가 붙는다. 여전히 모르는 단어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많지만 그래도 시작할 때에 비하면 분명 실력이 나아진 게 느껴진다. 특히 최근에는 미드를 보면 자막은 한글을 읽는데 자꾸 영어가 귀에 꽂힌다. 전부 다 완벽히 들리지는 않지만 블로그 쓰면서 배운 내용이 다른 곳에서 나올때가 참 재밌다. 엊그제는 enormous가 갑자기 귀에 쏙 들어오는데 너무 신기했다. 토니가 배너박사한테 .. 202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