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 17도. 흐림. 비 소식.
어제는 평소보다 40여분을 더 수영을 하고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는데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하기는커녕 기운이 넘쳤다.
엊그제 충분히 잘 자서 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 몸이 생각보다 적응이 빨라서 일수도 있다.
물에 뜨려면 힘을 빼야 한다
수영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
수영을 오래 하지 않았어도 배울 수 있는 지혜.
바로 힘을 빼는 것.
물에 뜨고 싶고, 숨을 쉬고 싶다는 생각에
몸에 힘이 들어가면 우리 몸은 가라앉는다.
일부러 수영장 바닥으로 내려가려고 해도 잘 안되는데 말이다.
우리 삶에서도 그렇다.
몸도 마음도 살짝 힘을 빼야 한다.
마냥 풀어져서도 안되지만
힘주어 버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조급해해서는 안된다.
조급하면 서두르게 되고,
마음엔 여유가 없고 몸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다.
그렇게 가라앉게 되는 것이다.
보통의 속도는 현재에 머무는 것
보통의 속도는 현재에 머무는 것이다.
현재에 머무는 것은 명상을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명상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그래서 난 아침의 산책이 너무 좋다.
몸도, 마음도,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보통의 속도로 현재에 머무는 연습을 한다.
즉, 산책을 하면서 명상을 하는 것이다.
꼭 멈춰서 눈을 감고 뭔가를 해야만 명상이 아니다.
내가 하는 것의 모든 것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만으로도
명상을 위한 좋은 연습이 된다.
그리고 이는 일상생활에서
하나에 집중하는 연습이 된다.
뭔가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되는 것 같고
힘주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인 것 같다면
몸과 마음의 힘을 살짝 놔보자.
모든 것의 속도를 살짝 늦춰 보통의 속도를 느껴보자.
그래야 지금, 현재에 머무를 수 있다.
그러면 오히려 몸과 마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 가라앉지 않고 물에 떠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될 것이다.
보통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
현재에 머무르는 것.
물론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잘 안 돼도 괜찮다.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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