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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멍뭉!/서평37

강해진다는 말의 의미 / 강인함의 힘 우리는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다.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를.포식자에게서 살아남기 위해과장된 몸짓으로 적에게 경고하듯우리는 강해 보이는 가면을 뒤집어쓰고 한 것 폼을 재고 있었다.실제로는 너무나도 나약함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 말이다. 과거  X  현재  X  그리고 미래의 어느 날이 책을 읽은 건 작년 봄이었다.작년에는 책을 읽는 게 너무 신이 나서서평은 미뤄두고 신나게 읽어 나갔다.이번에 서평을 쓰기 위해 이 책을 다시 읽으며과거의 나와 마주했고그동안 나도 모르게 쌓여있던 감정들들한참을 쏟아냈다. 독서를 하며 이미 깨달았고,이번에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난 참 무지했고, 나약했다.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고,내 삶 또한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그래도 괜찮다.우리가 겪는 실수, 실패가우리를 더욱 유연하면서.. 2025. 1. 26.
독사에게 다가가는 어린아이 / 죽음의 역사 이 책은 내게 공포를 안겨준 책이다.나는 이 책을 떠올릴 때마다 생각했다.마치 내가 치명적인 독을 품은 독사에게 다가가는 어린아이 같다고...  공포 그 자체내용만 보자면인간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죽음이시대별로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책이다.추천사도 다 비슷하다.쉽게 읽힌다, 통찰력이 있다, 훌륭하고 매력적이다 등등물론 내용은 그렇다.하지만 내게는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내게는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책이었다.책을 읽은 지 거의 1년이 되어가지만이 책이 일상에서 떠오를 때마다 소름 끼치도록 무서웠다.책을 읽은 후로 지금 서평을 쓰는 이 순간까지일상생활에서 이 책이 수도 없이 떠올랐다.나는 빵을 좋아하고,간식을 좋아하고,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이것이 과연.. 2025. 1. 12.
집중력 상실의 시대 /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였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독버섯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말하듯, [이 책은 흔한 자기 개발서가 아니다.] 마치 영화 '곡성'처럼, 저자는 분명 에필로그에서 밝혔음에도 나는 무엇에 현혹되었는지 제목과 목차를 보고 우리의 집중력이 어떻게 도둑맞게 되었고,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저자는 이미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다 밝혔음에도 말이다. 마치 독버섯을 먹고 환각을 보듯이... 위기가 아닌 상실 우리의 집중력은 위기가 아니라 이미 상실되었다. 책을 읽으며 절실히 느낀 것은 우리의 집중력을 되찾기란 상상 이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내가 자각하는 것보다 더욱 심각 하게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저.. 2024. 4. 3.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 호기심 / 코드 브레이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로 갖게 된 순수한 호기심이었다. 우연한 계기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이 책을 만난 것도 그저 우연이었다. 그 시작을 보려면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최근의 사건을 보면 씽큐온을 통해 읽게 된 게놈 오디세이 덕분이다. 잘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여서인지 몰라도 서평을 다시 읽어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주 재밌게 읽었다는 기억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날도 우연이었다. 우연히 서점에 들러 둘러보았고 우연히 이 책과 마주쳤다. 처음 코드 브레이커를 봤을 때 떠오른 건 '게놈 오디세이', '유전자 편집 기술'이라는 키워드 두 개와 그리고 재밌었다는 기억뿐이었다. 관심분야가 아니었기에 평소라면 내가 이 책을 읽는 일이 있었을까 싶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 2023. 4. 10.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질문들 어느 분야든 기본기가 부족하면 멀리, 깊이 갈 수가 없다. 기본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도 궁금했다. 기본기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알겠는데... 왜 그렇게 중요한 거지? 그렇다면 어떻게 기본기를 쌓아야 하지? 이 책을 통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가치를 말하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궁금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런 삶을 바랐지만 하지 못했다는 마음 때문일까? 책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그 시간이 내게는 색다르게 다가왔다. 마음 깊이 새겨두고 .. 2023. 3. 20.
부디 숫자 0이 주는 불편한 안도감에 취해 있지 않기를. / 움직임의 힘 운동이 하고 싶어 지는 마법의 책!!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사놓고 이제야 읽었다. 서평이 늦었다. 생각한것 보다는 임팩트가 크지 안 안 것이 사살이다. 이는 책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이미 나에게 운동은 평생을 함께 해야 할 동반자 중에 하나로 자라 집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올해의 첫 책으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작년부터 일기와 독서를 시작했다. 작년에 꽤나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도 그럴것이 평생을 해오지 않았으니 그럴 수밖에. 지난해를 정리하며 올해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올해 나의 모토는 채우기 위해 비우자 이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니 이것저것 시작은 했지만 아직 임계점을 넘기엔 부족하다는 .. 2023. 1. 17.
영어 습득에 있어 우리는 기준이 필요한게 아닐까? /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김재우 저 뼈 때리는... 아니, 뼈를 으스러뜨리는 제목이다. 제목부터 관심을 넘어 사람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이런 제목이 나오게 된 걸까? 나는 주로 전자책을 이용한다. 종이 책이 싫어서가 아니다.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그 시간. 책이 도착했을 때의 기쁨과 새 책의 냄새와 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느낌과 소리. 인프피 감성으로 하나만 고르라면 무조건 종이책이다. 다만 앞으로 몇 권을 읽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책을 보관할 자신이 없다. 책을 인테리어 용으로 사용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꼭 소장을 해야 하거나, 다시 원서로 다시 읽거나, 전자책 출간이 안 나온 경우를 제외하고 전자책을 이용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소개.. 2022. 12. 23.
진정한 강함은 적응하여 살아남는 것 / 전략가, 잡초 진정한 강함은 적응하여 살아남는 것. '잡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해로운 풀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있는지 없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존재감 없는 풀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시나 노래 가사의 재료일 것이다. 내게 떠오른 이미지는 바로 '끈질긴 생명력'이다. 실제로 잡초의 생명력은 끈질기다. 하지만 책을 통해 배운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은 내가 생각한 끈질김과는 달랐다. 밟혀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잡초의 끈질김을 생각해보자. 언듯 보기엔 살아남기위애 악착같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이 책이 내게 준 즐거움은 바로 책을 읽기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질문은 '진정한 강함은 무엇인가?'이다. 이 질문에 대한 .. 2022. 10. 25.
희망의 지도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의 눈도 그렇게 반짝이고 있었다. 이 책을 이제야 읽었다. 기억을 더듬기엔 오래되었지만 출간 당시에 너무 인기가 많아 도서관에서 빌리는 것을 포기하고 한동안 잊혀졌던 책이다. 지인에게 책을 빌리고도 두 개의 챕터를 읽고 너무 재밌었지만 다른 읽을 책들이 너무 많아 잠시 미루어 두었다가 이제야 다 읽었다. 그렇게나 인기가 많았는데 당연히 재밌겠지 하며 읽었지만... 역시나 재미있었다!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또 한 권 생겼다. 책을 읽으면서 모모가 생각났다.(모모 서평은 언제... -_-??) 하지만 꼬마 모모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재주였다. 그게 무슨 특별한 재주람. 남의 말을 듣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도 많으리.. 2022. 4. 5.
주홍색 유전체 연구 / 게놈 오디세이 리암 니슨이 화면에 떴을 때 혼자서 킥킥대며 웃어댔고 셜록 홈즈 이야기에 추억에 잠겼다. 인생은 무색의 실 뭉치라네. 그중에 살인이라는 주황색의 실이 있네. 그 실을 풀어 세상에 낱낱이 들어내는 것이 우리 탐정이 해야 할 일일세. - 셜록 홈즈 / 주홍색 연구 -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나에게 어릴 적(?) 우연히 읽은 셜록 홈즈는 마이클 잭슨에 버금가는 나의 영웅 중에 한 명이었다. 주황색 실을 찾기 위해 유전체라는 실뭉치를 풀어가는 그들은 모두가 각자의 세상에서 탐정이었고 마치 한 편의 시리즈를 보는 듯했다. '미진단 희귀병'이라는 외딴섬에 버려진 사람들에게 다리를 놓아 구출한다는 얘기에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가 떠올랐고, 학교 과학 숙제 때문에 가족 전체가 유전체 검사를 받고, 그 데이터를 부녀가 직.. 2022.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