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꾸23 우리는 왜 '폴리메스'가 되어야 하는가? / 혁신의 뿌리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변화의 중심엔 혁신이 있었다.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Skying, 바로 '하늘 하기'이다. 영국 자연주의 풍경화의 거장인 존 컨스터블은 위로 올려다보면서 구름을 관찰하는 행위를 '하늘 하다 Skying'라고 표현했다. 구름이 햇빛을 가려 눈부시지 않고 바람이 잔잔히 불어오면 하늘 하기 참 좋은 날이다. 개인적으로 불멍이나 비멍 만큼은 아니지만 그 둘과는 다르게 하늘에 있는 구름을 보고 있자면 그 모양이 어떤 모양인지, 내가 보는 것과 같이 보이는지 옆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어 진다. 당시 이런 관찰은 그림을 통해 남겨졌고 이는 중요한 일이었다. 대상을 세밀히 관찰하고 이를 그림으로 남기고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은 책의 제목처럼 혁신의 뿌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 2021. 9. 26. 신화의 그림자에 가려진 어두운 민낯 / 신화의 종말 신화의 그림자 속은 무서웠고 충격적이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미국이 걸어온 길에 대한 책이다. 그 길에는 '변경'과 '팽창'이 있다. DNA에 레이저 각인이라도 되어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그들에게 있어 변경과 팽창은 너무나도 당연한 삶 그 자체였다. 그 당연한 삶은 이기적이고 무자비했으며 잔인했다. 그 과정에 문제가 없을 리 만무하다. 안전밸브 역할을 해 온 것들이 해결책은 될 수 없고 심지어 변경 자체가 안전밸브 역할을 했다. 문제의 발생 원인이 문제를 잠재운다고 할까? 제대로 문제에 직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지금 까지 이 책만큼 미국에 대해 잘 해석한 책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은 제대로 자신을 인지했다고 볼 수 있을까? 앞으로 미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두렵.. 2021. 9. 12. 작은 관심이 모든것의 시작이다. / 사피엔스의 멸망 사피엔스의 멸망은 초생산성, 최악을 극복하는 힘에 이어 큐블리케이션 10기에서 선정된 세 번째 책이다. 이번엔 스케일이 다르다. 바로 인류의 절멸을 논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초생산성, 최악을 극복하는 힘은 당장은 나와 내가 속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일 것이다. (먼 미래까지 확장한다면 이런 작은 영향이 모여 인류에게 큰 영향을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범위를 아득히 넘어선다. 그래서 좀 어이가 없다고 할까... 핵무기, 기후변화도 아직은 먼 이야기 같지만 소행성과 혜성, 항성 폭발... 그런데 어이가 없는 게 당연하다는 걸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행동심리학에서 말하는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때문이다. 이는 사람들이 사건의.. 2021. 8. 27. 어둠은 빛이 있기에 존재한다. / 완전한 행복 어둠이 없다는 건 빛이 없다는 뜻이겠지. 행복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살면서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던가? 그것보다 어떻게 이 불행을 끊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옳든 그르든 어떠한 답도 내리지 못했다. 이제는 "이런게 행복일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설명은 어렵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때가 많아졌다. 아직도 행복의 정의를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분명한 건 마음속 깊이 느껴진다. 옳은 정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균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낮과 밤, 슬픔과 기쁨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것도 균형이 깨져 한쪽에 치우쳐 극단으로 치닫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유나가 그랬던 것처럼... 어둠은 빛이 있기에 존재하는 .. 2021. 8. 27. 자유를 향한 첫 걸음 / 초생산성 : Free to Focus 이 책은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아니, 이 책은 자유를 원하게 만드는 책이다. 음.. 자유... 자유...?? 자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아홉 가지 비법"이라고 책 표지에 떡 하니 적혀있는데 뜬금없이 자유라니...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과연 우리는 생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은 효율성이나 성공을 떠올릴 것이다.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성공하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작가는 자유를 이야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할 자유! 생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자유라니... 작가는 이 자유를 다음의 네 가지로 정의한다. 1. 집중할 자유 2. 현재에 있을 자유 3. 즉흥적일 자유 4.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이렇게.. 2021. 7. 24.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 결단 - Start Now Get Perfect Later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이게 이 책의 결론이다. 라고 적힌 책의 1장의 첫 문장은 나의 뒤통수와 등짝을 사정없이 후려쳤다. 이를 시작으로 책을 읽어가는 내내 나는 자비 없는 팩폭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우리의 삶이 늘 그렇듯 이 책 또한 우연을 가장하여 운명처럼 다가왔다. 어쩌면 확증 편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처럼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적이 없었으니까.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결정을 내려도 아주 천천히 내리고 그렇게 내린 결정을 빨리, 그리고 자주 바꾸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여러 팩폭들이 난무하지만 이것만큼 강하게 와닿았던 얘기는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들었던 얘기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지금까지 왜 그랬는지 알았고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니.. 2021. 7. 17. 팔공산 갓바위(feat. 소고기 특수부위) 우리는 살면서 늘 준비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때가 오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음을 깨닫곤 한다. 갓바위를 가기 위해 출발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든 생각이다. 처음 갓바위를 갔던 때를 떠올려보면 남아있는 기억이라고는 계단이 엄청 많았고 힘들었다는 기억과 정상에 올랐을 때 참 기분이 좋았다는 기억이다.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새해에 계획을 세울 때 결정했다. 2021년 6월에 꼭 갔다 오겠다고. 그리고 그날이 벌써 왔다. 상반기를 정리하며 되돌아보고 하반기를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겠다는 거창한 타이틀은 그저 형식적일 뿐이고 그저 그때의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갓바위 등반 D-1. 새로운 가족과 함께한 저녁 메뉴는 한우!!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오랜만에 찾아뵈서인지 아버.. 2021. 7. 5. 보이지 않는 청구서 '수면부채' / 숙면의 모든 것 이 책은 "부채"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어떤 식으로든 빚을 지고 살아간다. 금전적인 빚도 있고 마음의 빚도 있다. 어느 종류의 빚이든 갚아야 한다. 그전까지 우리는 그 빚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다름 아닌"수면 부채"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잠에 대한 나의 인식은 - 늦게 자서 피곤하니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 피곤이 쌓여서 주말에 좀 늦게까지 자거나 낮잠을 자야겠다. -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든 날은 평소보다 좀 개운하구나. 이 정도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단순하지 않고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 빚을 갚는 것은 쉽지가 않을 뿐 아니라 갚아가는 과정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빚을 갚는데 소홀할 경우 그 대가는 가볍지 않다. 그렇다고 방법이 .. 2021. 6. 23. 별거 아닌것 같은데 별거 아닌게 아닌 강력한 도구상자 / 타이탄의 도구들 : 1만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아... 이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이 책은 이북으로 구매했는데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전이었다.(책 소개는 최근에 출간된 리커버 에디션이다) 이 책을 다 읽기로 결심한 건 최근에 데일리 리포트를 쓰기 시작하면 서다. 우선은 완독을 하는데 의의를 두고 읽기로 했다. 완독을 의의로 두기로 한 것은 실천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직접 실천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이 책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냥 읽고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알기만 해도 좋겠지만 그렇게 읽기만 하고 덮는다면 이 책이 주는 효과의 반의 반의 반의 x 100 정도도 얻어가지 못할 그런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 필요는 없고 또 모든것을 내 것으로 만.. 2021. 6. 17. 만약 내가 초능력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 초집중 - INDISTRACTABLE 나는 간혹 만약 내가 초능력을 하나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면 좋을까??라는 상상을 하곤 한다. 너무나도 멋지고 화려한 초능력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정하지는 못했지만(정해서 뭐 할 건데 -_-?) 그런 능력이 생긴다는 생각만으로도 신이난다. 이 책은 바로 그 "초능력"에 관한 이야기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다. 이 책은 작가의 딸에게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은지 묻는 질문으로 시작해 그 답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책이다. 마지막에 그 답을 들을 땐 눈시울이 붉어졌다. 물론 책을 다 읽어도 판타지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초능력은 가질 수 없다. 하지만 집중력을 지배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에선 초능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력을 발휘하는 수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2021. 6.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