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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들/미라클 모닝

어쩌면 삶이란..

by 김멍뭉씨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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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 4도.

또 5시가 조금 넘어서 깼다.

어제 5시에 일어나 보니 몸은 개운했지만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오후 늦게 굉장히 피곤했다.

오늘은 쉬는 날이어서 조금 더 잤더니

알람 소리도 못 듣고 자버렸다.

눈을 떠보니 알람이 울린 지 10분이 지난 후였다.

 

비가 오고 나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짙은 안개 때문에 맺힌 이슬이

나뭇잎에 맺혔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아이들 장난 같았다.

 

의미가 있어야 소중하다

비가 오면서 벚나무가 있는 길은 온통 꽃길이다.

매년 피고 지는 꽃인데도 매년 봐도 이쁘다.

그냥 피고 지는 꽃일 뿐인데 사람들은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다.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쁜 것이다.

 

잠깐이지만 온실을 관리해 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여러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에 식물 이야기를 해보면

좋아하는 식물들이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마다의 사연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렇게 의미가 부여된 것은 소중해진다.

어디 꽃뿐이랴.

낡은 옷가지도.

손때 묻은 물건들도.

누군가에게는 그저 낡고 해진 철 지난 고물일지 모를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이 된다.

우리가 부여한 '의미'때문에 말이다.

 

존재의 이유

하지만 우리가 의미를 부여해야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은 다 존재의 이유가 있고,

그 이유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이름 모를 작은 풀도,

저 바다에 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생물들도,

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다.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다만 우리는 아직 그 의미를 모를 뿐이다.

아니면...

우리가 아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삶이란..

의미를 찾아가고 부여하는 과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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