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비가 온다.
주말 내내 비가 오려나 보다.
카페 갈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해서
신경이 좀 쓰인다.
조금 부족해도 괜찮지만, 그대로 두고 싶지는 않아
오늘은 아침에 쉬고 푹 자길 잘한 것 같다.
지난번 아침 산책을 쉴 때는 그래도 일어나던 시간이 일어났다가 잤는데
이번엔 그런 것도 없이 기절했다.
공휴일이 이틀이나 있어서 삼일 안에 일주일 작업을 해야 해서 무리를 한 게 틀림없다.
산책을 쉬고 푹 자려고 했던 건 순전히 장거리 운전 때문이었다.
평소에도 오늘 한참 운전해야 할 시간이면 늘 피곤해서
오늘은 그냥 쉬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그게 아니다.
전혀 인지를 못했다.
내 몸상태가 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지 못할 만큼 피곤했다는 뜻이다.
그걸 자고 일어나서야 알았다.
여전히 피곤하고 삭신이 쑤시고.
좋게 생각해서 이번주는 평소와는 다른 예외 상황이라고 해도
내 몸상태에 대해 전혀 알아채지 못한 건 문제가 있다.
메타인지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틀림없다.
그동안 그냥 꾸준히 해오기만 했다면
이제는 더 잘게 쪼개서 더 깊이 들여다보고 조금씩 개선을 해야 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 나왔듯이 말이다.
최대한 작은 단위로 나누고 그 안에서 작은 성장을 이룬 영국의 사이클 팀은
믿을 수 없는 성적을 이뤄냈다.
나도 그렇게 더 성장할 것이다.
p.s.
오늘도 사고 현장을 지나왔고,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사람을 사람을 많이 봤다.
비 오는 날 감속 운전은
안티프래질 한 선택이다.
아무리 빨리 가도 10분을 앞당기기는 쉽지 않은데 반해
하단은 끝없이 열려있다.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얻게 될 보상에 비해 터무니없이 크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번 연휴,
다들 안전 운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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