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바로
독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가
맥락도 없이 '가치관'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자
떠오른 생각을들 끄적여 봤다.
자기계발,
운동,
독서,
다이어트,
매일 도전하고 매일 실패한다.
우리의 삶에 좋은것들은 왜이리 어려운 건지.
몸에 좋다고 하는 쓰디쓴 약은
눈 한번 질끈 감고 삼키면 그만이지만,
우리의 삶에 좋다고 하는 것들은
한 번의 각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순간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한다.
물론 그 시험의 결과는 우리를 자포자기 하게 만들고야 만다.
이 문제의 시작과 끝에는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에 있다.
가치관은 그대로인데
다른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하는 방법을 따라 한들,
그 사람들이 이룬 결과를 목표로 한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가치관대로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결국 바꿔야 할 대상은
우리의 행동도, 우리의 목표도 아니다.
바로 가치관이다.
그럼 이런 가치관이 가만히 있는다고 만들어 질까?
열심히 일한다고 만들어질까?
아니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가치를 나의 것으로 할까?
그렇게 만들어진 가치관에 나의 삶은 정말 가치가 있을까?
마흔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나의 가치관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추가되고, 삭제되고, 수정되지 않을까 싶다.
우주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라는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말처럼
나의 가치관 또한 계속 변해갈 것이다.
세상 모든것이 변해가는데
나의 가치관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이것보다 무서운게 있을까 싶다.
그저 살아가는데 좋다고 해서 시작한 독서가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되어
내 삶의 가치관을 다듬어주는 도구가 되었다.
물론 그 과정은 여전히 쉽지만은 않지만
그 어려운 과정조차도 이제는 감사하고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이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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