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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를 참 좋아한다.
너무 약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은
추적추적 내리는 그런 비.
그런 비가 내는 소리는 위안이 된다.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 소리를 한 없이 듣다 보면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
카페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차를 마시면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듯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상 속의 세상에서는
과거의 기억들과 미래의 모습들이 뒤엉킨다.
그 순간 나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내가 되는 기분이다.
눈시울이 붉어지는가 싶다가도
엉뚱한 상상에 웃음보가 터지기도 한다.
그러다 책을 읽으면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그러면 생각의 파도가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렇게 파도에 몸을 맡기다 보면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
그 느낌을 참 좋다.
그래서 나는 비가 오는 날의 카페가 좋다
비가 오는 날이면
살짝 설렌다.
p.s.
글을 올리려고 보니 21년도에 비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
오랜만에 누리는 호사를 마음껏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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