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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들/미라클 모닝

사실은 겁이 날 뿐이에요

by 김멍뭉씨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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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 9도. 흐림. 공기 맑음!

맑은 공기덕에 기분 좋은 아침이다.

적당한 기온에 적당히 습하고 약간 흐린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비가 오는지도 모를 정도로 작은 물방울들이 내리고 있는 걸

길가의 풀들과 속삭이는 소리로 알았다.

지칠 때까지 달리고 싶어지는 날씨다.

 

우리를 집어삼키는 것

요즘 영어 공부에 재미가 붙으면서 욕심이 조금씩 생기나 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테다.

시간 관리도 전보다 더 잘해야 하고,

집중도 더 해야 된다.

절대적인 시간 자체도 늘려야 한다.

외워야 할 지문이 늘어나니 걱정도 된다.

이번주 이솝우화보다 훨씬 더 긴 내용도 있으니까.

이런 마음의 소리가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지속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엔 우리를 집어삼켜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둠으로 몰아세운다.

 

겁 많은 녀석

이럴 땐 잠시 걸어보자.

심호흡을 깊게 해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수많은 걱정 때문에 두려워하는 내면의 아이에게 얘기해 주자.

"괜찮아~ 잘하고 있어.
서두르지 않아도 돼."

뭐 이런 게 좀 낯간지럽다면

알았으니까 좀 닥치고 있어.

라고 으름장을 놔도 좋다.

이 녀석은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녀석이다.

괜찮다고 보듬어줘도 되고

살짝 으름장을 놔도 괜찮다.

괜찮다는 것만 확인하면 다시 조용해지는 녀석이니까.

이 녀석을 똑바로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어쩌면 감사할 일이다.

보통은 외면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럼 더 불안해한다.

직접 마주하면 그렇게 무서운 녀석은 아니다.

그저 겁이 많을 뿐이다.

 

찰나의 순간

끝을 알 수 없는 광활한 우주의 먼지보다도 작은 우리는

그곳에서 찰나의 시간을 잠시 머무른다.

내게 허락된 그 짧은 시간을 부정적인 것들로 채우고 싶지 않다.

그 시간을 감사와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

오늘이라는 선물에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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