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언200] 필사 X 52주챌린지[W1D6] / [W1] 복습
[멍뭉’s Story]
필사를 시작하고 첫 번째 주말이다.
왜 하필 필사인가?
뭔가 대단한 뜻이 있는 건 아니다.
인생의 피가 되고 살이 될 명언을 가슴속에 새기고 싶었다.
그리고 첫날 명언으로 벌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금 나의 선택과 행동이 미래의 모습이라는 생각에
내적동기가 충만해졌다.
망설이지 않게 되었고, 움직이게 되었다.
게다가 그동안 영어독립 365를 공부하면서
나름 누적된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자꾸 뭔가 영어로 써보고 싶어서 근질거린다고 해야 하나?
쓴다는 게 꼭 펜으로 쓰는 게 아니라 타이핑을 하는 것도 그렇다.
그런데 잘 안 써진다.
내가 쓸 줄 아는 건 읽고 이해를 해도
반대로 읽을 줄 안다고 해서 다 쓸 줄 아는 게 아니었다.
전문가가 아니니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지는 못하겠다.
읽으면 그냥 읽어 나가는데 읽은 내용을 써보려고 하면 써지지가 않는다.
우리말로 비교해 보면
많이 쓰다 보니 익숙해서 쉽게 쓰는 건지,
많이 쓰다 보니 암기가 돼서 쉽게 쓰는 건지,
내 생각엔 둘 다 맞는 얘기 같다.
특히, 이솝우화는 문장이 길어 매일 몇 번씩 써보고 하는데도
읽으면 너무 쉬운 문장이 도저히 써지지가 않는다.
그렇다면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너무 익숙해서 절로 암기가 되고
비슷하지만 내용이 바뀌어도 어느 단어가 어디에 오는 게 당연해지는 수준으로.
그래서 더 많이 읽고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영어독립 365를 꾸준히 하면서 튜토리얼은 마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제는 레벨을 올리기 위해
실제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고 싶어졌다.
그렇다고 모든 지문을 앵무새처럼 달달 외우는 게 목표가 아니다.
너무 많이 읽고 써봐서 외워질 정도로 반복해서 읽고 쓰며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를 늘리려고 한다.
필사도 그냥 무지성으로 노트에 빽빽이만 하는 건 아니다.
말의 뜻과 의도를 음미하며 쓰는 순서대로 이해하는 연습도 한다.
안 보고 써보고 어디가 틀렸는지도 해보고,
한글 뜻만 보고 기억을 더듬으며 문장을 써보기도 한다.
그리고 좀 쉬었다가 다시 안 보고 써보고 틀린 부분 체크한다.
이렇게 필사를 하니
고작 A5노트 한 장 필사하는데도 한참이 걸린다.
그런데 재밌는 건
맞았던 부분이 나중에 틀리기도 하고,
틀렸던 부분은 계속 틀린다는 것이다.
아직 문장이 익숙지 않은 거라 생각이 든다.
이번 복습은 영어독립 365와 인생명언 200을 몽땅 외워버릴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한다고 전부 다 외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런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적어도 그런 각오로 해야 뭐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건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효과가 있음이 느껴진다.
아직 정확하기 표현하긴 힘들지만
어떤 표현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표현이 문장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반복해서 써보고, 틀려보고, 다시 수정해서 다시 써보고 하면서
하나둘씩 이런 식으로 익혀가는구나 하며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펜으로 글을 쓰는 게 재밌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공부로 열심히 적어본 적은 없다.
그런데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지금은 익숙한 표현이나 덩어리로 인식이 되는데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테고
읽고 쓰고 이해하는 속도도 점점 붙을 거라 생각이 든다.
어디선가 공부 후기 같은 데서 그동안 쓴 펜이랑 노트를 모은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1년 후에 다시 성장한 나를 돌아보며
그동안 쓴 펜과 노트를 기록해 둬야겠다.
[영어독립365/W1Weekend] - 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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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eongmung.tistory.com
첫 번째 주를 마치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나 보다.
참 길게도 썼다.
개인적인 의견은 정답이 아니지만
적어도 딱 하나는 확실한 답이다.
바로 꾸준히 하는 것.
그날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답은 의외로 단순할지 모른다.
그냥 하는 것.
그만 좀 징징대고 그냥 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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