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기온 5도.
평소 계획한 기상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이제 어렵지 않다.
기상 시간을 조금 더 당겨볼까 고민 중이다.
아침의 여유와 집중이 너무 좋다.
모든 게 변수다
어제 비가 와서 인지
풀내음과 흙내음이 나를 반겨주었다.
습도가 적당한 날에 풍기는 주는 냄새가 좋다.
그래서 오늘은 휴일이기도 하고
낮에 좀 긴 산책을 할까 해서
아침에 가벼운 산책 대신에
근력운동 위주로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볍게 걷뛰로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러닝머신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나서야 뭔가 빠진 것을 깨달았다.
어디 이뿐이랴.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모든 게 변수다.
어제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그래서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난 어떻게 대응할까?
글과는 다르게 나의 판단은
눈 깜빡할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러닝머신이 종료되고 저 사진을 찍었다.
그러고 나서는 그냥 재밌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습관이 어떤 건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볼품없는 몸을 찍어갈 수는 없어서
이거라도 올려야겠다 싶었다.
내게는 작지만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아침 글을 쓰기 위한 좋은 재료가 되었다.
삶이 그렇다
전부 0이 찍힌 사진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가 운동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다면
러닝머신 그냥 켜놓기만 해도 되지 않을까?
그 시간 동안 다른 것으로 시간이나 때우면서 말이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진실은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스스로는 알 것이다.
그래도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면
이런 실수는 없어야겠다.
작은 실수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이 배우자.
예측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인생이 힘든 것이지만,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 게 아닐까?
삶이 그렇다.
다르게 해석하고 다르게 받아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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