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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들/미라클 모닝

매 순간이 도전이다

by 김멍뭉씨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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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 11도

어제는 잠이 쉽사리 오지 않았다.

밤잠을 설치고 알람이 울리기 직전 일어났다.

 

게임 같은 세상

종종 삶을 게임에 비유하곤 한다.

나도 그런 공상을 할 때가 많다.

상당히 자유도가 높은 게임.

특히 인간 캐릭터의 경우엔 뇌의 특별한 능력인 신경 가소성 덕분에

어떤 것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었다.

솔직히 한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부방할 정도다.

심지어 게임에서 스킬 숙련도처럼 

반복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면 효율이 극대화돼서

별다른 에너지 소모 없이 어떤 일을 해내기도 한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스킬을 얻고 숙련도가 높아진 셈이다.

좋은 스킬, 나쁜 스킬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며 자유롭게 살고자 한다면

다양한 스킬들이 필요한데

쉽게 얻을 수 없을뿐더러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매 순간이 도전이다.

이 스킬을 얻고 숙련도를 올리는 게 어려워 보이지만

어렵기도 하면서 쉽기도 하다.

핵심은 단순 명쾌하다.

그 어떤 스킬도 오랜 시간을 반복해서 하면 된다.

그럼 스킬을 얻게 되고 강화된다.

인간이 행하는 모든 것이 스킬이 될 수 있다.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독서, 게임, 운동, 누워있기, 칭찬, 험담 등등

우리 뇌는 좋고 나쁨을 따지지 않는다.

그 결과가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 차이일 뿐이다.

해답은 간단한데 문제가 있다.

오랜 시간을 반복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답과 문제가 똑같다.

오랜 시간을 반복해서 해야 하는 것이 문제이면서 답이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난이도가 확 떨어져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자동화가 된다는 점이다.

방금 얘기한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까지가 문제다.

그전까지는 매 순간이 도전이다.

겁이 많고 효율을 중시하는 우리 뇌는

당장에 결과가 보이지 않고 언제 끝날지 모를 일들을

어떻게든 그만두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당장에 결과가 보이지 않고 언제 끝날지 모를 일들이

우리 삶에 좋은 것들이다.

 

Do you wanna play game?

그래서 삶을 어느 수준까지 살아본 사람들은 다들 할만하다고 하는 게 아닐까?

그냥 하면 되니까.

게임과 연관 지어 생각하면 재밌기도 하고 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매 순간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몬스터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 몬스터를 물리치기도 하고,

피해 가기도 한다.

대부분은 우리가 당하지만 말이다.

매일 잘 이기는 것도 있지만

매일 지는 것도 있다.

그럴 땐 다른 식으로 공략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공략법은 책에 다 나와있다.

다른 사람의 삶에도 나와있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우리가 제대로 상대해야 할 적은 거대한 보스 몬스터가 아니다.

아주 작고 사소해서 의식조차 하지 않는 작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이 바뀐다.

매일의 작은 것들을 해내지 못하면서 거대한 적을 물리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도 게임 한 판 하러 가야겠다.

어제 당한 몬스터한테 오늘은 당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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