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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멍뭉!/서평

안녕, 멍뭉! 사랑해~ / 마음챙김

by 김멍뭉씨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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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나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하게 건네 보자.

"안녕, 멍뭉! 사랑해~"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감사일기를 쓴 지 7개월이 되어간다.

처음 일기를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알았다.

나의 뇌는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바로 신경가소성 덕분이다.

 

신경가소성은

우리 뇌가 일생 동안 끊임없이 변한다는 뜻이다.

심지어 나이에 상관없이 말이다.

즉, 신경 가소성은

우리 뇌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인 셈이다.

이 신경가소성은 양날의 검이다.

사용할수록 발달하는 뇌의 신경가소성 덕분에

좋든 나쁘든 우리가 반복할수록 강화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상만으로도 말이다.

 

특히 고속도로와 시골길을 예로 들어 설명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작가는 신경 경로를 길에 비유하는 걸 좋아한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습관은 모두

가기 편한 고속도로이다.

그리고 우리가 새로 만들고자 하는 습관의 경로는

가기 불편한 시골길이다.

우리는 언제나 선택의 여지없이 익숙하고 편한 고속도로를 선택한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고

잠깐 잘하는 듯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도 설명이 된다.

 

이 서평은 다른 책들을 다 읽고 나서 쓰는 거라

결국 같은 이야기들이 반복해서 나오고 다 얽혀있다.

어떤 신경생물학적 구조와 습관이든
바꾸려면 먼저 그 존재를 인식해야 한다.

최악을 극복하는 힘에서 저자가 한 말이다.

자! 우리는 마음 챙김을 통해

우리의 신경 경로가

익숙한 고속도로와 불편한 시골길이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다.

즉, 우리는 인식을 함으로써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로에 서게 되는 것이다.

신경가소성 때문에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가기 힘든 시골길도

반복해서 가다 보면 가기 좋은 고속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인식만으로도

우리 뇌는 변해가고 있다는 증거이고

아직은 불편하더라도 시골길을 계속 가다 보면

그 시골길은 어느새 고속도로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단연, 가장 좋았던 내용은 "안녕, 샤우나"이다.

샤우나는 작가의 이름이니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어 말해보자.

"안녕, 멍뭉! 사랑해~"

그럼 옥시토신이 분비된다고 한다.

늘 하는 얘기지만 책은 읽기만 해서는 반쪽짜리다.

실천이 독서를 완성시켜준다.

자, 어색하고 부끄럽고 낯간지러운 거 잘 안다.

저자마저도 그랬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다면 "꼭" 실천해 보자.

따뜻하게 나 자신을 안아주는 느낌으로

두 손을 가슴으로 교차하고 따뜻하게 스스로에게 말해보자.

"안녕, 멍뭉! 사랑해~"

감히 장담하건대

이걸 안 해보고 마음 챙김을 읽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p.s

나 자신을 챙길 줄 알아야 남도 돌볼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느려도 괜찮다.

자기 자비를 통해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자.

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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