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가만히 나이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어른 대접을 받고 싶은 사람,
어른 흉내를 내는 사람은 널려있지만
적어도 나는 아직 살면서
진짜 "어른"은 본적이 없다.
나는 지금 중년의 초반을 지나고 있다.
40대는 완전 아저씨에,
말도 안통하고 꼰대 같은 느낌인데...
적어도 나의 2~30대에는 그랬는데...
나이에 걸맞는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려서 생각한 40대와
지금의 내가 느끼는 40대는 너무나도 다르다.
왜 살람들은 나이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걸까?
나이 먹은게
소위 말하는 "벼슬"쯤으로 여기는 건가?
어려서는 몰랐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더 절실히 느껴진다.
나이를 먹고 나이대접을 받으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없고 부끄러운 행동인지를.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며 본받고 싶은 어린 친구들.
나이는 많지만
'저 나이 먹고 왜 저럴까?'
라며 답답한 어른,
아니 아무에게나 어른이라고 하지 말자.
나이만 먹고 그게 벼슬인양 대접받길 바라는 사람들.
황금률.
대부분의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원칙으로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이다.
좋은 대접을 받고 싶으면 상대를 잘 대접하고
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말이다.
나잇값 못하고 어른대접 받고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나이를 먹어가며 내가 싫어하는 모습의
어른대접 받고싶어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진짜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 시작은 말이라 생각했다.
책의 제목처럼 나의 말 그릇의 크기는 어떨까?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잘 알 것이다.
자신의 말 그릇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하지만 얼마나 그 말 그릇을 키우고 싶은지도.
어떤 문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눈 가리고 아웅 할 뿐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말을 잘하는 건
단순히 말 잘하는 기술만 익혀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대로 이 책을 샀는데
새로운 사실에 놀랍기도 했고
책을 다 읽는지는 시간이 꽤 지났는데
그동안 완벽하진 않아도
책의 내용을 실천하며 그 힘을 실제로 느꼈다.
말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감정, 공식, 습관에 대한 이야기는
참 신선했고 놀라웠다.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분명한 건 내가 생각하는 그런 어른이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읽은 지 시간이 꽤 지난 후에 쓰는 서평이라
책을 다시 훑어보는데
옆에 두고 꼭 다시 읽어야 할 책이다.
p.s
작가의 말을 빌려
나와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당신이 하는 말이
누군가를 일으키고,
다시 달리게 할 수 있기를.
누군가를 위로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무엇보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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