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이 책은 이북으로 구매했는데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전이었다.(책 소개는 최근에 출간된 리커버 에디션이다)
이 책을 다 읽기로 결심한 건 최근에 데일리 리포트를 쓰기 시작하면 서다.
우선은 완독을 하는데 의의를 두고 읽기로 했다.
완독을 의의로 두기로 한 것은
실천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직접 실천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이 책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냥 읽고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알기만 해도 좋겠지만
그렇게 읽기만 하고 덮는다면 이 책이 주는 효과의
반의 반의 반의 x 100 정도도 얻어가지 못할 그런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 필요는 없고
또 모든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도 없다.
61가지를 전부 내것으로 만든다??
언젠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는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은 필요한 부분을 읽고 철저하게 내 것으로 만든다면
더없이 좋을 책이다.
최근에 다시 책을 펼치며 전체를 읽어 내려가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을 때 끝까지 읽지 않으면 참 찝찝했는데 이 책도 그런 책이었다.
사놓고 읽지 않은 책 중에 하나...
하지만 이렇게 다 읽고 서평을 쓰다 보니
이 책만큼은 굳이 다 읽지 않았어도 그만한 값어치를 충분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책을 샀던 그 시기에
나는 한참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이 책을 구매하고 읽었는데
타이탄의 첫 번째 도구인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이
당시의 나에게 딱 필요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01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1. 잠자리를 정리하라
2. 명상하라
3.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4. 차를 마셔라
5. 아침 일기를 써라.
최근에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나는 그날 책의 척 내용인 저 부분을 읽고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았다.
그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1, 2, 3, 4번을 해오고 있었다.(5번은 비교적 최근에 하고 있다.)
위의 다섯 가지 의식이 너무나도 쉬워 보인다면 꼭 자기 것으로 만들길 바란다.
생각한 것보다 쉽다. 하지만 그 효과는 전혀 가볍지 않다.
특히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사람이라면 무조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1번. 잠자리 정리하기는 꼭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사람이 아니어도
습관으로 만든다면 참 좋은 강력한 도구이다.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작지만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합니다.
나는 이날 이 책을 읽으며 이 부분을 가슴에 새겼고
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다.
명상과 가벼운 스트레칭도 말이다.
차는 출근해서 그날 일을 정리하며 마시고
일기는 안 써왔지만 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책의 내용처럼 꼭 아침, 저녁에 쓰는 항목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일단 쓰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아무 때고 어떤 생각이 들면 적어보자.
처음엔 아주 많이 어색할 것이다.
감사한 일, 좋았던, 나빴던 일, 다짐 등등...
일단 적어보자.
그 효과는 당장은 몰라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렇듯 나는 타이탄의 강력한 도구 중 하나를
내 삶의 일부로 만들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래서 나머지 내용도 궁금했다.
이제 내게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진짜 독서가 이제 시작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굳이 완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보고 실천해보자.
곁에 두고 타이탄의 강력한 도구가 필요할 때 꺼내어 쓰자.
그거면 충분하다.
실은 나도 이렇게 서평을 쓰다 보니 인식을 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승리하는 아침의 5가지 의식을 내가 하고 있다는 인식조차 하지 않았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 양치하듯 자연스러운 아침 일과 중 하나일 뿐이었다.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방법의 독서를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알았지만 인식하지 못했다.
이제 실천이 더 중요한 책이라면 완독 하지 않아도
크게 마음 쓰이지 않을 것 같다.
p.s
책을 읽고 토론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떠오른다.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이미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우연히 독서모임 "씽큐 베이션"을 알게 되었고
10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선정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안되어도 주변 지인들과 나름의 독서 모임을 가져보려고 한다.
선정된다면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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