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 9도. 약간 흐림. 꽃 향기.
매일 아침 지나는 길을 무심코 걸어가는데
아카시아 꽃 향기가 물씬 풍겨왔다.
참 달달하고 향긋했다.
달달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미소가 지어졌다.
나잇값
나이는 그저 우리가 태어난 이후 지구가 공전한 횟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나이에 값을 매긴다.
나이가 많으면 많은 값을 쳐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중요시하던 때에나 가능한 얘기다.
그것도 본인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값을 쳐준다.
하지만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고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다.
변화된 시대에 맞게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여전히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값을 높게 매긴다.
심지어 다른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직접 말이다.
그리고 그 값어치가 낮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참된 어른이 된다는 것
존경을 받고 싶거나
특별한 대우를 받고싶은 생각은 없다.
적어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나이 먹고 저러지 말아야지'하는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
참된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내가 참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중에 나이 먹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행동이
단순히 나이를 먹어서 나온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의 모습이 나이들어 나온 게 아닐까?
우리가 매 순간 의식조차 못하는 생각, 행동, 말, 선택 들이
하나 둘 쌓여서 만들어진 모습일 것이다.
심지어 누가 보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것들도
나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사소하게 여기던 것들이
더 이상 사소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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