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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멍뭉!/서평

나무 심기에 두번째로 좋은 때는?! / 에이지리스

by 김멍뭉씨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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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리스

 

 

The best time to plant a tree is twenty years ago.
The second best time is right now.

- Chinese Proverb -

 

책을 읽으며 처음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노화에 대한 저자의 시각이었다.

노화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동물, 식물, 기타 생명 형태가
나이 들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노화라 말할 수 있다.

즉, 저자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일이고

이는 그리 쉽지 않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시작해

노화를 과학적인 그거로 설명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 번째는 기대수명에 대한 고민이다.

이제는 말단소체의 길이를 통해 아주 근사한 값으로

수명을 알아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더욱 간단한 방법으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날도 올지 모르겠다.

고민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과연 그런날이 온다면...

기대수명을 확인해야 할까?

언제쯤 죽는지 누구나 알게 되는 것은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둘째로는 당장 내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다.

잘 해온 것들도 있고 부족한 것도 있다.

하나씩 돌이켜보니

잘한 것 : 금연, 운동, 손씻기, 치실 사용, 간헐적 단식

부족한 것 : 과식하지 않기, 자외선 차단제

나아지고 있는 것 : 숙면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정리가 되었다.

 

셋째로는 나이 듦에 관해서이다.

한살한살 나이가 들어가며,

그리고 독서를 시작하며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어마 무시함을 느낀다.

내 수명이 기대수명과 비슷하고

별 탈 없이 늙어간다면

내가 사는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세상이 변하지 않고 지금 그대로인 상태에서

내가 나이를 먹어 늙기만해도 세상은 전혀 다를 진데

세상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변해가니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의 세상은

지금 내가 살고, 느끼는 세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이는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막연한 두려움마저 든다.

 

책을 읽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늘 그렇듯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모르긴 몰라도 이 책을 통해

당연한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게 되었고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감기몸살만 걸려도 괴로운데

준비되지 않은 노년의 건강하지 못한 삶은...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하다.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때가 되었을땐 이미 늦을 것이다.

 

 

p.s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20년 전이다.

두 번째로 좋은 때는 바로 오늘이다.

- 중국 속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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