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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실체는
마치 공기와 같았다.
늘 곁에 두고도 인지하지 못했다.
권력. 힘.
참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내용 또한 그러했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주제일 수 있지만
너무나도 쉽고 재밌게 읽었다.
나사 우주비행사 겸 과학자인 F. 스토리 머스그레이브는
폴리매스의 한줄평을 다음과 같이 남겼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권력의 원리를 읽으며 계속 떠오른 생각이다.
폴리매스를 읽었을 때처럼
책을 읽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틀린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단 한 가지,
힘에 대한 올바른 정의만 배울 수 있어도
그 값어치는 따질 수 없을 것이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반적으로 힘은 설득이나 강요를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능력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이 능력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
답은 매우 간단하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려면
상대방이 가치 있게 여기는 자원에 대한
접근 권한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통제는 내가 누군가를 통제하든
혹은 누군가로부터 내가 통제를 받든
모든 상황에서 힘의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책에는 위와 같이
힘에 대한 매우 간단한(간단.. 응? -_-??) 정의뿐 아니라
힘에는 어떤 성질이 있는지 매우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음.. 이런 책을 좋은 책,
또는 잘 쓴 책이라고 하는 걸까?
나만 보아도 그렇다.
감히 건방지게 지껄여보자면
모든 것이 권력의 관점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전엔 인식조차 하지 못했고
이해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보이기 시작했고
이해되기 시작했다.
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인식 가능한 여러 요소는
특정 상황에서 누가 권력을 가졌고
누가 권력을 못 가졌는지 확실하게 설명한다.
이들 요소를 식별할 수 있으면,
마치 어둠 속에서도 앞을 볼 수 있는
적외선 투시경을 착용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면여러분 주변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정치 및 경제, 문화적 맥락에서 권력관계를 식별할 수 있다.
마치 공기처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권력, 힘의 관계는
사람이 살아가는 관계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적외선 투시경은 무리겠지만
적어도 어둠 속에서 앞에 뭔가 있다는 것은
인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원문의 Power는 하나의 용어로 통일하지 않고 힘 또는 권력으로 맥락에 따라 달리 번역하였다. -역자
p.s
인식의 변화.
이 책은 나에게
권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는 점에서
폴리매스 다음으로 올해의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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