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김재우 저
뼈 때리는... 아니,
뼈를 으스러뜨리는 제목이다.
제목부터 관심을 넘어 사람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이런 제목이 나오게 된 걸까?
나는 주로 전자책을 이용한다.
종이 책이 싫어서가 아니다.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그 시간.
책이 도착했을 때의 기쁨과
새 책의 냄새와 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느낌과 소리.
인프피 감성으로 하나만 고르라면 무조건 종이책이다.
다만 앞으로 몇 권을 읽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책을 보관할 자신이 없다.
책을 인테리어 용으로 사용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꼭 소장을 해야 하거나,
다시 원서로 다시 읽거나,
전자책 출간이 안 나온 경우를 제외하고
전자책을 이용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소개영상 만으로도 무조건 종이책을 선택했어야 한다.
다음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영상을 보고 책을 주문했다.
하지만 책이 전해주는 감성을 위해
하루도 기다릴 수가 없었다.
이럴 땐 전자책이 참 좋다.
이렇게 당장에 읽고 싶은 책이라면
구매하고 다운로드까지 드는 시간이 주는 행복은
제한적이지만 책이 주는 감성보다 더 짜릿하다.
솔직히 책의 내용을 구구절절 정리해서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목만 보고서 사는 사람도 많을 거다.
아니면 신박사님의 소개 영상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참 즐거웠다.
너무 빨리 읽어 버려서 아쉬웠다.
그리고 다음 책이 기다려졌다.
Q1. 영어 실력 향상, 특히 말하기(읽기, 쓰기, 듣기도 전부 포함되지만) 실력의 향상을 원한다?
A1. 무조건 읽어야 한다.
Q2.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배울 일이 없어 국내에서만 공부해야 한다?
A2. 무조건 무조건 읽어야 한다.
Q3. 영어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
Q4. 이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
Q5. 영어를 어느 정도 하지만 정체기인 사람?
Q6. 영어를 곧 잘 하지만 원어민 수준에 못 미치는 사람?
A3456. 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 X 10 읽어야 한다.
Q123456에 모두 YES가 답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까지 말하는 건 이 책이 완벽해서가 아니다.
아래에 올릴 작가님의 인터뷰 영상에서도 아쉬운 점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렇게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 자신한다.
왜냐하면 작가님이 걸어온 그 길이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당장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이 작가님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이다.
그리고 작가님은 그 과정을 이겨내고 성장했다.
그리고 원어민에게 인정받았다.
여기에 부연 설명이 필요한가?
모르긴 몰라도 영어 학습을 하는 사람 중에 작가님의 경험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인기 있는 웹소설 댓글을 보면
작가님 납치해서 글만 쓰게 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곤 한다.
그만큼 재밌다는 얘기다.
작가님은 책에 모든 것을 녹여내지 못해 아쉬워하셨다.
앞으로 스피킹, 구동사 책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너무나도 기다려지니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어쩌면 나에겐 어떤 기준이 필요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 얘기는 영어 메타인지가 아직 부족하다는 얘기다.
현재 나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고 끝 모를 길을 가는 중이다.
그러니 올바른 방향과 이정표가 될 기준점이 필요한 거다.
그래서 내게 이 책이 크게 와닿았다.
이 책은 내게 기준이 될 것이다.
이미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는 중이거나,
미래에 겪을 일들을
이 책을 통해 보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기준을 거점삼아
거점을 향해가든, 거점에서 춭발하든 말이다.
퓨처리스트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어디로 향해야 할 지 바라보는 눈 / 퓨처리스트
이 책의 핵심은 단순하다. 미래를 예측할 순 없다. 다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즉,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럼 어디서부터
kimmeongmung.tistory.com
얼마나 많은 사람의 미래가
단순히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는지 모른다.
너무 깊게 고민하다
분석 불능 상태에 빠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 퓨처리스트 -
나의 얘기 같아 기억에 더 많이 남았던 구절이다.
그때는 정말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내게 일기와 데일리 리포트가 좋은 시작점이 되었다.
거기에 독서가 밀어주고
신박사님과 단톡방의 졸꾸러기 분들이 이끌어 주었다.
영어에 대해서는 나는 이 책을 거점으로 삼을 생각이다.
백날 책만 읽어 뭐 하나.
실천을 해야지.
책의 내용을 참고로 현재 하고 있는 영어공부에 적용하니
정말 너무 재밌고 신이 난다.
지금 대략 어디쯤이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만 알아도 이렇게 달라진다.
뭐.. 오늘도 빼먹으면 섭섭하다.
기승전 메타인지!!
내년이, 내후년이, 앞으로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p.s. 김재우 작가님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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