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의 스티커가 모두 채워졌을 때,
참으로 길게만 느껴졌던 그간의 시간이
거짓말처럼 순간의 기억으로 남겨졌다.
길고도 거짓말 같은 그 시간의 시작은
단순한 습관 만들기가 아니었다.
나에겐 실천을 통해
진정한 독서를 완성하기 위한 도전이었다.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 치고
SMART 목표에 대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정하면서
낯설고 설레었다.
기록을 남기며 다시 살펴보니
참으로 어설프다.
저 당시만 해도 메타인지가 상당히 낮았다.
하지만 완벽한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그래! 도전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
머리로 알고 있던 것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닥쳐온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과
보이지 않는 결과는
의심의 씨앗이 되었고
그 씨앗은 무기력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여기에서 단톡방의 힘이 발휘되는 시점이다.
장담하건대 초반에 실천이 힘들다면
인증을 위해서라도 실천해보자.
너무 귀찮고 하기 싫지만
'그래도 하기로 한 거 인증이라도 하자'라는 생각과
고작가님의 하루하루 힘이 되는 글은
어떻게든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이게 왜 좋은 걸까??
사정이 있거나 아직 시간 분배나 모든 것들이 익숙지 않아
하루쯤은 못하는 날도 생기기 마련인데
문제는 이틀, 사흘, 나흘 계속 이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성장이 아닌 인증을 위해서라도 계속 이어나가게 되면
나중에는 계속 이어온 것을 망치기 싫어서라도 하게 되고
그러다가 안 하면 뭔가 신경 쓰이고 찝찝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재밌는 건 인증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66일을 다 채우고 단톡방에 인증할 필요가 없어졌음에도
사람들은 인증 자체가 습관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66일에 상관없이 단톡방이 끝나기 전까지
인증하는 사람이 나오는 상황까지 생긴다.
습관이란 그런 것이다.
그러니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려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자.
11일을 기점으로 셀프 피드백을 통해 목표를 재설정하는데
이것도 참 좋은 것이
처음 목표로 한 것을 실천해보면
메타인지에 따라
실천 가능한 목표도 세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럴 땐 실천이 어려운 부분을 고민해보고 다시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이
메타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것이 주는 효과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높아진 메타인지로 실천 가능한 목표로 재설정되면서
실패보다는 성공이 계속 누적되기 때문이다.
누적된 성공은 계속 실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아직은 개념없는 지난 목표와 다음 목표. -_-;
인증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실천한 결과
휴가 내고 떠난 여행지 숙소에서도 인증을 위해 고군분투!
아직 시간 관리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시기다.
어떻게든 목표 달성은 하지만 아직은 목표가 좀 무리인 상황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측정 가능하도록 수정하는 건
단계별로 셀프 피드백을 통해 메타인지가 올라갔다는 증거가 아닐까?
5, 6단계에서는 목표 자체는 무난하게 달성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목표 달성이 당연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도 감안해서
목표를 미리 달성하는 날이 누적되고,
심지어 목표를 초과 달성해서
초반에는 목표 재설정 시, 더 낮추었다면
중반 이후에는 목표를 더 높게 잡기도 했다.
심지어 이런 경험도 있었다.
66챌린지 노트를 회사에 두고 왔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사진으로 찍어둔 인증샷을 보고
A4용지에 그대로 적어서 인증하려고 한적도 있다.
물론 놓고 오지 않아서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인증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내려는
나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게 습관의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66일을 다 채우고 마지막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증 자체가 습관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참 재밌는 경험이었다.
독서를 시작하며
신박사님과 고작가님을 알게 되고
싱큐온과 영독단으로,
66챌린지X영독단 까지 오면서 얻은 가장 큰 결실은
바로 꾸준함의 힘을 알게 된 것이다.
꾸준함은
비법이고,
정답이고,
지름길이고,
진리라는 것이다.
'확증편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인들, 유명인들의 명언과
고작가님과 신박사님을 비롯한
많은 성공한 분들이 꾸준함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듣게 되는
부드럽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든,
날카롭고 쓰디쓴 팩폭이든,
결국엔 꾸준한 실행을 위한
원동력을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p.s
현재 영독단 2기 모집 중이다.
당연히 참여할 예정이다.
아쉬웠던 부분을 좀 더 개선해서
실천하고 반성하며
한 걸음씩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2기는 1기와는 다른 기대감으로 설렌다.
조금 느릴지라도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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